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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2

아빠, 왜 저번보다 더 힘든 것 같지? 주말에 달리고, 하루 휴식을 가진 아들과 어제 다시 어린이 마라톤 거리인 2.2km를 달렸다. 지난 주말 신우가 스스로 5분 30초 페이스를 목표를 세우긴했지만, 역시 그걸 위한 과정은 쉽지만은 않다. 해야할 이유는 한가지지만, 하지말아야 할 이유는 수십가지나 되기 때문이다.어제도 마찬가지였다. 공원에 나가기 전부터 달리기 싫다는 분위기를 팍팍 내던 신우였다. 이 녀석을 억지로 끌고 나갔다가는 목표고 뭐고 런닝 자체를 싫어할 수 있으니, 신발끈을 스스로 매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계획대로라면 오늘도 달리러 나가야 하는데, 괜찮겠어?""(운동복을 주섬주섬 입으며) 아...... 오늘은 정말 왜이렇게 몸이 무겁지?""그래도 옷입는 거 보니 달릴 생각인가보네?""달리긴 해야지... 내가 말한건데. 근.. 2025. 4. 16.
아들과 슈투트가르트 마라톤(Stuttgart-Lauf) 준비 ! 5월 말, 올해도 슈투트가르트 마라톤이 개최된다. 흥미로운 것은 첫째네 학교에서도 Team KOSt(Königin-Olga-Stift)이름으로 아이들이 마라톤에 참여한다고 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참가비와 팀 유니폼을 학부모회에 보내면 끝! "신우야, 학교에서 팀 KOSt로 마라톤 대회 참여한다는데 너도 할꺼야?""아빠, 당연히 해야지!"신우와 나는 매주 한번씩은 집 앞 공원을 뛰곤 한다. 아직 10살밖에 안된 아이라 한번 뛸 때 3km정도를 7분대 페이스로 달린다. 그 이상 빠르게 달리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같기도 하고... 너무 힘들면 달리기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되어 적당히 하려는 마음도 있다. 아직은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나이라, 그날 기분이나 힘듦정도에 따라 컨디션이 들죽날죽해서.. 2025.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