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생활기록142

[검도]#3. 신켄무도구 아라시(일반형) 호구 개봉기 한국으로 휴가를 나오기 보름 전, 검도하는 사람만 알고있는 핫 한 검도용품점! 신켄무도구에 '아라시 일반형 호구'를 미리 주문하였다. 아라시 모델이 워낙 인기인지라... 특별주문을 한 사람은 두달 혹은 그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난 기본형에 갑(허리와 배를 보호하는 보호구)만 흑색무광으로 변경해서 대략 한달하고 2주가 걸려 수령할 수 있었다. 이 글을 빌어 휴가일자에 호구를 수령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춰주신 신켄무도구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기본적인 구성품은 호면, 호완, 갑, 갑상, 호면끈, 호면가죽끈으로 되어있다. 사진에 나와있는 손목보호대, 면수건, 죽도유 등은 내가 추가로 구매한 상품이고, 신켄무도구 사장님께서 몇 가지 제품을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시켜주셨다... 4.5mm로 박음질 된 호면의 .. 2019. 9. 29.
[검도] #2. 검도용품 이벤트에 당첨되다. 몇일 전, 네이버 검도 커뮤니티 카페 '검도V' 에 이벤트 글이 하나 올라왔다. 검도용품 브랜드 '비파비지'에서 새롭게 개발한 기능성 호구 BF-28W 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3명의 테스터를 뽑다는 것이었다! '이런건 무조건 신청해야지' 간단한 사연을 댓글로 남겨서 신청완료. 총 80명의 지원자가 신청하였다. 그리고 몇 일 뒤 비파비지 블로그를 통해 지원자들의 추첨번호가 올라왔다. 난 6번, 도이치아재로 추첨번호를 부여받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원한터라, 설마 내가 될까했는데... 헉! 이게 왠일인가. 운빨이 터졌는지, 당첨되었다. ㅠㅠ 만세! 추첨번호 6번, 도이치아재가 아니라 도이치아니로 뙇!!! 오타가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당첨 :) 으히히. 기존에 공지되었던 3명의 테스터에서 6명으로.. 2019. 9. 14.
[검도]#1. 다시 검도를 시작하다.(feat.우창스포츠) 휴가를 마치고 돌아가면 검도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돌이켜보면 내 몸과 마음이 가장 건강했을 때는 검도를 하고 있었을 때가 아닌가 싶다. 일본과 관련된 스포츠인 만큼... 시국이 시국이기도 하고, 검도관련 포스팅을 할까말까 살짝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스포츠는 스포츠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태권도가 전세계인이 즐기는 무도인 것 처럼, 검도 역시 마찬가지다. 스포츠만큼은 국기떼고 보면 안될까...? 검도를 다시 시작하려면, 여러가지 장비가 필요하다. 크게 도복, 호구(보호장비), 죽도가 있으면 검도를 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도복을 입어보았다. 검도를 그만두고 배가 나와버려서... 도복 하의를 잠글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ㅜㅜ 흑흑. 한국에서 입는 검도복은 대한검도협회의 규정에 따라 .. 2019. 9. 10.
[단상]#29. 잊혀져가는 사람들, 잊혀져가는 블로그들 독일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크게 먹고, 본격적으로 독일이라는 나라를 공부하기 했던게 벌써 2년이나 됐다. 비자는 어떤 걸로 받아야 하는지, 그곳에서의 생활은 어떨지... 또 독일어는 잘할 수 있을지... 나보다 먼저 그곳의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을 엿보는 재미로 꾸준히, 틈만나면 독일에서 블로그하는 분들의 글을 읽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방대한 자료들이 자동으로 머리속에서 요약, 정리가 되어서 지금까지 큰 어려움없이(?) 무탈하게 지내고 있다. 또 블로그를 통해 본, 생활력 강한 정보들이 꽤나 도움 많이 됐었다. 그런 것들이 생각나서... 문득 내가 2년전에 쓴 글인 "독일이민에 도움이 되는 블로그들" 이라고 정리해 놓은 블로그 글을 열어보았다. 우리 가족이 독일에 들어가기 전, 독일에 대한 궁금증과 호.. 2019. 4. 30.
[단상]#28. 한국 직장생활에 대한 회상 (feat.사직서) 독일에서 직장인으로 보낸 첫 한달이 지났다. 직장인으로서 한달을 꽉 채운 퇴근길. U반에 몸을 실었다. 내가 앉을 자리가 있나 한번 스윽 훑어본다. 내가 앉을 자리는 잘 보이는데, 나처럼 생긴 동양인은 보이질 않는다. 내가 몸을 실은 지하철 칸에 익숙한 것이라곤 나라는 존재 밖에 없다. 1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내 주변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문화도, 사람도, 언어도, 날씨도. 이렇게 다른 세상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스스로 대견하기까지 하다.한국에서 직장을 다녔던 시간만큼이나 나에게 소중한 시간은 또 없었다. 많은 야근과 무거운 압박감이 늘 존재했지만, 그곳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초 엘리트 집단이었다. 덕분에 가정적인 아빠로 살아간다는 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인간.. 2018. 10. 1.
[단상]#27.내 블로그가 다음 메인에 소개되다니... 자고 일어났더니, 블로그 방문자가 2,000명이 넘게 들어와있는 것이 아닌가? "엥? 무슨일이지? 이 미천한 블로그에 왠 사람이 이렇게 많이 들어온거지?" 알고보니 내가 몇 일전 썼던 글이 다음 메인에 뙇!! 난 그냥 독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하고 있었을 뿐인데, 이렇게 메인에 소개되다니... 블로그도 오래하고 볼일이다. 다음 메인의 힘을 빌어 하루 방문자 기록을 대략 3,100명으로 마감했다. 음... 그러니까 하루에 대략 100명 정도밖에 안들어오는 쩌리 블로그였는데, 한달 치 방문자가 하루만에 들어왔다. 허허허...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더 열심히 기록해보겠습니다. 2018. 8. 3.
[슈.소]#5. 벤츠 박물관에서 벤츠의 역사를 한눈에 보자! "벤츠 박물관에서 벤츠의 역사를 한눈에 보자!"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벤츠 박물관"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만약 당신이 독일 여행을 한다면, 어떤 도시를 선택하시겠어요? 뮌헨과 베를린이요? 혹시 이 두 도시를 빼고, 하루 혹은 이틀 동안 다른 도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전 단연 슈투트가르트를 추천 드리고 싶어요. 특히 자동차 덕후들에게는 이만한 도시도 없죠. 이번 기회에 벤츠와 포르쉐의 본 고장 슈투트가르트로 놀러오시는 건 어떠세요? 01. 벤츠 박물관을 방문하시기 전에...이곳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https://www.mercedes-benz.com/de/mercedes-benz/classic/museum/ 벤츠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2018. 7. 13.
[단상]#26. Plan A, 그리고 Plan B (feat.테스트다프) * Plan A : 대학원 입학 지원7월 초, 슈투트가르트 대학원(Stuttgart Uni), 칼스루헤 공대 대학원(KIT) 에 지원을 마무리했다. 이 두 학교만 지원했던 이유가 있었다. 첫 째, 우니아시스트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즉 대학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둘째로 어학성적이 B1 이상 혹은 500 시간 이상의 독일어 수업을 들었다는 증명만 있으면 일단은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학성적에 관계없이 합격하면 대학원 등록을 하기 전까지만 어학성적을 충족하면 되니, 어떻게 보면 시간을 버는 셈이었다.작년 2017년 7월부터 A1를 시작하고, 올해 5월 말에 테스트 다프를 봤으니 대략 10개월 조금 넘게 독일어를 배운 후 시험을 본 셈이다. 대학원을 먼저 지원.. 2018. 7. 13.
[단상]#25. 대학원 지원, 그리고 구직 시도! 3주간 한국을 다녀오고나서 대학원 지원서류를 꾸리느라 나름...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직 Testdaf 점수가 없어서, B1 점수만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슈투트가르트 우니, 칼스루헤 공대, 아헨공대(여름학기) 이렇게 세 군대만 넣어볼 생각이다. 10월 전에 독일어 성적이 운좋게 나오면 입학하는거고... 아니면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건축학 전공자라 이 곳 대학에서 Master 과정을 들으려면 포트폴리오를 대부분 제출(아헨 제외)해야한다. 그래서 요 몇일 한국에서 취직할 때 만들었던 포트폴리오를 조금 다듬었다. 텍스트도 독일어로 바꾸고, 건축가로 일하면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도 추가해서 넣었다. 오늘에서야 독일어 버전의 포트폴리오 작업이 끝났다. 월요일이 되면 출력해서 우편으로 서류를 보낼 예.. 2018. 7. 1.
[단상]#24. 노트북과 빔프로젝터 #1. 노트북, DELL XPS15대학교 3학년때부터 쓰던 노트북을 아직까지 쓰고 있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딱히 노트북을 바꿀 필요를 못느껴서 안바꾸고 있었다. 대학생 때 간간히 3D 그래픽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를 하곤 했었는데, 그 때 돈을 모아 장만했던 상태좋은 중고 게이밍 노트북이었다. 이 노트북으로 졸업도 하고, 취직도 했었는데 이젠 바꿀 때가 된 것 같다. 그래서 한국에 간 김에 새로운 노트북을 장만해서 왔다. 앞으로 독일에서 대학원을 다닐지, 일을 하게 될지, 한국으로 돌아갈 지 모르지만 어쨌든 컴퓨터는 필요하니까... 이왕 사는 김에 노트북계의 워너비 맥북으로 장만하고 싶었지만, 윈도우 노트북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작업할 시간도 모자를텐데,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 호환문제로 시.. 2018. 6. 21.
[단상]#23.첫 테스트다프 시험을 보다 무의식 중에 긴장을 많이 했나보다. 시험을 보고 나오니 온몸에 힘이 쫙 빠졌다.역시 문제는 듣기다. 듣기, 듣기, 듣기!! 언제쯤 또박또박 들릴려나... 테스트다프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신경쓰며 공부했던 과목이 바로 듣기였다. 제발 듣기만은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와줬으면 했다. 그리고 듣기 만큼은 후회스럽지 않을 정도로 공부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늘 시험을 보고 나서 이거 듣기에서 4점 넘기 쉽지 않겠구나 싶었다. 1번 Teil이 끝나니 저 뒷편에서 누군가가 '샤이쎄~'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닌 듯 싶었다. 뭐 이렇게 2개씩 적으라는 게 많은겨. 어떻게 이렇게 긴 단어를 2개나 적으라는겨... 작정하고 틀리라고 내는 문제인거여 뭐여... 2번 Teil이 시.. 2018. 5. 24.
[단상]#22.독일어 어학원 츄스! 오늘을 끝으로! 독일에서 어학원 다니는 일정이 끝이 났다. 지난 B1, B2 반에서 많은 아이들이 통과하지 못한 거에 비해, 이번엔 거의 모든 친구들이 통과를 해서 마지막 수업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와이프도 무사히 B2 과정을 통과했다.작년 7월 중순부터 A1를 시작했으니, C1 반까지 모두 수강하는데 10개월 정도가 걸렸다. 뒤돌아보면 참 여유 부릴 틈이 없었던 것 같다. B2 수업 중반이 넘어서야 아이가 유치원에 완전히 적응했으니, 그 이전까진 와이프와 나 모두 육아와 전쟁하랴... 독일어와 씨름하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이제 조~금만 더 힘내서, Testdaf TDN4 까지 화이팅 해야겠다. 2018. 5. 19.
[단상]#21.독일어 C1와 테스트다프 이번 주를 끝으로 독일어 C1 수업이 중반으로 들어섰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C1 수업보다 Testdaf 준비반에 훨~씬 더 가깝다. 지금 반에서는 B2까지 배운 문법들만으로도 수업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그동안 교재로 사용했던 출판사의 책은 아예 보지 않고, 첫 시간부터 Testdaf 책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문제가 있다면, 여전히 잘 들리지 않는 독일어와 쉽사리 떼지지 않는 입술이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에게 달린 문제니 스스로 해결 할 수 밖에 없다.(아직 갈길이 멀다ㅜㅜ)수업은 일반적인 독일어 인텐시브 수업보다 좀 더 어렵고, 더 지루하다. 학문적인 독일어에 익숙해 지기 위한 수업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알아할 단어들도 과학, 역사, 사회 등과.. 2018. 4. 14.
[단상]#20.두발 자전거를 타기까지. 드디어 우리 아이 스스로 두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페달 굴리는 두발 자전거는 어제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연습한 지 이틀 만에 완전 마스터 했다. 그 전부터 밸런스 바이크를 타왔던 터라, 중심 잡기는 이미 터득한 상태였다. 아이가 겁이 많아서 두발을 땅에서 떼고 페달을 굴릴 수 있을 지 걱정했는데... 이렇게 잘 탈수가!! 정말 이제 다 키운 것 같은 기분이다. 두발 자전거를 타기까지 시간들을 짧게 뒤돌아 보면... 한국에서는 자전거를 타본 적은 없고, 씽씽카 정도만 타다가(겁이 많아 천천히 느린 속도로만 탔었다) 독일에 와서 처음으로 페달 없이 두 발로 밀면서 타는 밸런스 바이크를 탔다. 이 자전거는 한국에 있을 때, 동생이 선물해준 자전거인데 당시엔 너무 커서 탈 수가 없었다. 꾸역꾸역 독일.. 2018. 4. 6.
[단상]#19.독일어 B2 와 C1 사이에서. 드디어 독일어 B2 과정이 끝났다. 와이프도 B1 과정을 무사히 통과했다. 덕분에 다음 주 까지 푹 쉬고, 나는 C1 과정으로...그리고 와이프는 B2 과정으로 올라가게 된다. B2 레벨 테스트 점수가 생각한 것 만큼 나오진 않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앞으로 공부는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 다시금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A1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C1 라니... 시간이 참 빨리 간다. 또 이미 내가 보내고 있는 이 시간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요즘 와이프와 나 둘 다 새로운 언어를 배운 것에 대해 조금은 힘든 과정을 겪고 있다. 우리 부부는 다른 무엇보다 독일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독일어가 생각만큼 안 될 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2018.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