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걸 좋아하는 우리 둘째가 드디어 취미활동을 시작했다. 그 동안 아빠, 엄마가 오빠 농구 쫓아다닌다고 둘째는 이렇다할 활동을 못시키고 있었는데 드디어 시작하게 된 것이다. 참 신기한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여자 아이는 분홍분홍한 색깔과 예쁜 걸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공주 옷같이 예쁘고 분홍분홍한 발레옷을 입고 춤추는 게 마음에 들었는지 집 앞 발레학원 프로베 수업을 듣고 바로 등록했다.
발레 수업이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인 3시 30분에 열리는터라, 딸 아이가 발레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었는데... 이번 주는 일이 널널해서 일찍 퇴근해 딸아이가 있는 발레학원으로 향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키타에서 뭔가 착각을 했는지, 딸 아이 발레가야하는 시간에 소풍을 데리고 나가버려서 와이프가 하원시키는데 무지하게 고생하긴 했다. 그래도 다행히 많이 늦지 않게 발레학원에 도착할 수 있어서 딸아이가 웃으며 발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생했어. 와이푸 ㅜㅜ
꼼냥꼼냥 너무 귀여운 아이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웃음이 계속 지어지던지.
4살짜리 아이들 발레 수업에 크게 바라는 건 없다. 그냥 유독 말이 없는 우리 둘째가 선생님과 말과 몸으로 소통하고, 친구들과 손을 잡고 뛰기도 하면서 행복하게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 행복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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